블랙프라이데이와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 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발 항공화물 운임이 추가 상승세.
WorldACD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기준 미주·유럽향 스팟운임이 다시 오르며 전체 시장을 견인했고, 역내(인트라 아시아)에서조차 물동량과 운임이 동반 상승.
아시아태평양 지역발 평균 스팟운임은 전주 대비 4% 오른 kg당 4.11달러를 기록. 이 기간 해당 지역의 물동량 또한 1% 증가하며 소매 성수기 진입 효과가 뚜렷해짐.
특히 아시아→미국 노선 스팟운임은 전주 대비 4% 상승해 kg당 5.51달러에 도달, 일본에서는 전주 단 하루의 공휴일 영향에서 벗어나 물동량이 16% 급 반등했고 스팟운임 역시 10% 증가, 한국발 운임도 13% 상승, 베트남발은 8% 증가.
다만 올해 4월 이후로는 전년 대비 YoY 기준 아시아→미국 운임이 계속 하락(-11%)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31%), 싱가포르(-19%), 인도네시아(-19%), 베트남(-17%), 한국(-10%), 홍콩(-8%)이 큰 폭의 감소를 기록.
시장 전문가들은 이제 미국의 관세·디미니미스 규제 강화로 중국 이커머스 물량이 재배치되는 흐름이 고착화되는 분위기라고 지적, 동남아 수출시장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는 것.
동시에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는 우리나라 항공화물 시장에도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데, 아직은 어떤 흐름으로 수요가 몰릴지 정확치는 않지만, 기존 단순히 한국발 -> 미국행 수요에 포커스를 맞추는 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지적.
2) 아시아 태평양 → 북미 항공화물 공급량 및 주간 증감률
아태 → 북미 항공 공급량 (capacity tonnes)은 평균 대비 +5% 증가, peak season 영향 반영.
주간 공급 변화량 (weekly % change)은 소폭 성장 유지 → 공급은 늘지만 수요 폭증에 비해 완만한 상태.
베트남 · 태국발 수요 급등으로 전체 아태 → US 공급 증가폭이 높게 나타나는 흐름이며,
중국발 항공운임도 강세 전환인데, 중국발e커머스 (특히 크로스보더 · 풀필먼트) 수요가 계 속증가해 직항 스페이스 부족지속.
JFK행은 $7~$7.20/kg, LAX행은 약 $6.20/kg 수준으로 견조, Freightos Index 의하면 중국→US 항공운임 +5% 상승, 중국→EU +2%
대형 중국 플랫폼과 고부가가치 브랜드들이 전세기 확보하여 운임을 상단으로 밀어올리는 구조로 중국발 수요 중 일부는 크리스마스 재고 축적’ 가능성. 이는 명확히 크리스마스때문이라고 단정 할 수는 없으나, Black Friday 이후 더 뚜렷해 질 것으로 보임.
지금은 성수기 평년 대비 정상적인 수준보다 조금 높은 정도
3) Black Friday 수요로 미주향 항공화물 운임 상승
미국Black Friday 효과로 태평양 항공 스페이스 급격히 타이트닝 상황인데, 미국Black Friday·추수감사절(11월 말) 쇼핑 시즌 아시아발 항공 스페이스 부족 심화 추세
특히 베트남 → 미국노선은 전자상거래 물량 + 고부가IT · 반도체 화물증가로 공급 압박 극대화
베트남발 성수기 출하가 중국발 감소분을 메우며 ‘탈중국(diversification)’ 흐름이 더 뚜렷해지는 중
동남아 → US 항공 운임 급등으로, 특히 베트남 · 태국 · 말레이 중심 수요 증가
홍콩계 Honour Lane Shipping에 따르면 동남아 → US 서안은 $7.50/kg, 동남아 → US 동안은 최대 $8.50/kg까지 상승
Kuehne+Nagel은 매주 베트남 ↔ 미국 직항 14편 운영 중이며 고기술 · 전자 · 반도체 화물이 핵심으로, 동남아 시장은 올해 미국행 최대 성장구역으로 자리잡는 중
4) MD-11 전면 운항 중단 더 길어질 듯 - 성수기 ‘화물기 공급난’ 직면
미국에서 이달 초 발생한 UPS MD-11F 추락 사고 이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전면 운항중단 명령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짐. UPS · FedEx · Western Global Airlines(WGA) 등 주요 화물항공사들의 연말 피크 성수기 동안 와이드바디 화물기 공급 부족이 예상.
특히 WGA는 11월 22일부로 대규모 무기한 유급정지(furlough) 조치를 시행한다고 사내 공지를 통해 발표. 즉, 이번 조치는 FAA가 요구하는 추가 안전 점검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릴 것이 확실해지면서 내려진 결정인 것으로 알려짐.
알려진 바에 따르면, WGA는 지난 2주간 보잉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당초 11월 14일까지 승인될 것으로 기대했던 비침습 검사 (noninvasive protocol) 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
이처럼 WGA의 인력 감축 조치에 이어서 동일 기종 보유항공사인 UPS·FedEx등은 긴급 대체 수송망을 가동 중.
화물편 통합(consolidation)을 시작으로, 정비 스케줄 일부 연기, 파트너 항공사로부터 항공기 임차 등이 포함.
문제는 지금이 연말 피크 시즌이란 사실, 국제 특송 및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에 운임 상승·리드타임 증가가 불가피해 보이며, 아시아-미국간 항공화물 시장 전반에도 공급 불안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