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중국발 전자상거래 항공화물에 대한 규제 조치에 본격 조치 시작, 이에따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점차 커질것으로 예상.
최근 유럽연합은 역내로 전자상거래 화물이 급증하면서 수입 전자상거래 화물에 [ 당 2유로(약 3,800원)의 '진행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
작년 한 해동안 유럽연합 역내로 수입한 목록통관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46억 건어 다. 또 전체 수입 전자상거래 화물의 91%가 중국발이 차지. 이는 2023년 24억 건내 가까이 증가한 것. 2022년에는 14억 건에 불과.
이같이 급증하는 목록통관 건수에 대해 관리 • 감독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 고 유럽위원회(EC)는 최근 밝힘.
유럽은 현재 건당 150유로 이하에 대해 목록통관을 허용. 하지만 앞으로 목록통관 기준을 없애고, 모든 수입 전자상거래 화물에 한해 건당 2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 또 유럽을 경유하는 전자상거 에 대해서도 건당 0.50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방침. 이같은 안건은 현재 유럽의회에서 검토 중이며,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님.
한편 유럽연합의 전자상거래시장 매출은 지난 2019년 4,230억 달러시장에서 2021년 7,060억 달러로 67%나 확대. 오는 2028년에는 9,010억 달러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
2) 아시아발 항공화물 6% 급반등 - 미 관세 유예 영향 수요 회복세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이 지난주(5월 12~18일) 전주 대비 6% 급증하며 뚜렷한 반등세. 특히 미중 간 관세 정책 완화 조짐과 일본 및 한국의 연휴 이후 수요 회복이 아시아발 물량 증가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
20주차(5월 1218일) 동안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의 3분의 2는 중국과 홍콩(전주 대비 +8%), 일본(+60%), 한국(+21%)에서 발생한 운임허용중량(freight chargeable weight)의 증가 덕분.
이는 각각 일본의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 한국의 어린이날(5월 5일) 이후 물량 회복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체 지역에서 전주 대비 +11%의 물동량 증가를 견인. 중동·남아시아(MESA, +11%) 및 유럽발(+6%) 물량도 동반 상승하며 전반적인 글로벌 회복세.
특히 지난 5월 2일 미국은 중국 및 홍콩발 저가 소형화물에 적용되던 ‘디미니미스’(de minimis) 관세 및 보고 면제를 종료하고, 전면적인 관세 인상을 단행했고 이에 따라 4월 말부터 수십 건의 미주행 화물기 서비스가 취소되거나 타 노선으로 전환되며 물동량이 급감했으나, 5월 12일 미중 간 일시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는 분석.
이번 합의는 일부 관세 철회와 90일간의 유예 조치, 디미니미스 조항의 완화 등을 포함하며 미중 간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 이에 따라 중국과 홍콩발 미국행 화물은 20주차에 전주 대비 +19% 반등해, 4월 초 및 2월 말 수준까지 회복. 당시 4월 관세 인상을 앞두고 3월에는 물량이 급증한 바 있음.
같은 기간 해당 노선의 스팟운임은 킬로그램당 4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4월 하순 급등세 이후 완화된 수준.
한편 중국과 홍콩발 유럽행 화물도 지난 3주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20주차에는 중국발 유럽행이 전주 대비 +9% 증가. 이에 따라 중국·홍콩발 유럽행 전체 물동량은 올해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연말 성수기 수준까지 회복..
3) 통합 에어인천 출범 8월로 연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인수해 오는 7월 ‘통합 에어인천’으로 출범하려던 에어인천이 통합 출범 시기를 8월로 연기. 출범과 동시에 아시아나로부터 인수한 국제선 화물 노선에 화물기를 투입하기 위해서는 취항국들의 운항 인허가가 필요한데, 이 절차가 지연되면서출범 일정도 연기. 에어인천 측은 인수한 화물기 가동 시점이 한 달 늦춰지는 것일 뿐 사업 전반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
에어인천은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아시아나로부터 인수한 화물기 운영 개시 시점 등을 7월1일에서 8월1일로 연기 공지. 현재 해당 변경안에 대한 EC의 승인 대기 중으로 ‘통합 에어인천’의 출범 시점도 8월로 조정. “몇몇 노선에 대한 해외 인허가가 늦어지면서 에어인천이 EC에 운영 개시 시점 등을 8월1일로 늦추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승인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함.
에어인천은 화물사업 인수 조건에 따라 주요 사항 변경 시 EC에 사전 승인을 받게 되어 있는데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의 매각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그에 따라 에어인천이 해당 사업을 인수하게 된 데 따른 것.
출범이 연기된 직접적인 원인은 아시아나에게 넘겨받는 노선에 대한 인허가 절차 지연. 아시아나가 넘기는 25개 노선은 미국(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등), 영국(런던), 독일(프랑크푸르트), 오스트리아(비엔나) 등임. 에어인천은 이들 노선에 대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인허가는 모두 받은 상태지만, 각 취항국의 별도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일정이 지연 중.
에어인천은 7월 말까지는 모든 노선에 대한 인허가를 받고, 8월1일에는 ‘통합 에어인천’으로 출범한다는 목표. 에어인천 관계자는 “인허가 등이 완료되는 시점은 7월 말로 보고 있다”면서 “통합 출범이 8월로 한 달 정도 늦춰지긴 했지만 화물기 확보나 운항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어서 사업 전반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함. .
4) 항공사 규모가 곧 경쟁력 – 에어프레미아는 항공 M&A 정조준 중
에어프레미아 지분 70% 이상을 확보하며 최대 주주자리에 오른 김정규 회장이 항공사 인수합병(M&A)을 공식화. 현재 7개 항공기로 7개 노선을 운영중인 에어프레미아가 사업 확장을 위해 산업 재편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구상으로 풀이.
김정규 에어프레미아 회장은 최근 "항공 산업은 본질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다"며 "추가 기재 확보와 함께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항공사로 육성하겠다"고 전언.
지난 2일 김 회장이 이끄는 타이어뱅크 그룹의 자회사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70% 이상을 확보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최대주주 겸 경영 책임자로 나섬.
김 회장은 "에어프레미아는 단순한 항공사가 아닌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세계 속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될 고품격 항공사로 성장시켜 국민의 자부심이 되겠다"며 국가 산업의 전략 자산으로서 항공사를 키우겠다는 의지 표명. 또한 "외화를 벌어들이는 항공 산업의 역할을 강화해 국부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도 말함.
에어프레미아는 하이브리드 항공사(Hybrid Service Carrier)라는 독특한 포지션을 앞세우며 2017년 출범한 회사. 당시 을지로 위워크에서 항공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에어프레미아는 이듬해 국토교통부에 항공사업면허 신청을 위한 투자 유치를 진행. 300억원을 목표로 하던 투자금은 370억원이 모여 이후 2019년 3월 항공사업면허를 취득하고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다 2021년 4월 첫 항공기가 들어오며 본격적인 상업 운항을 시작.
업계에서는 에어프레미아의 노선 대부분이 장거리 위주라 기재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
"에어프레미아는 지금의 기재 수로는 노선 확장이나 운항 유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기재 확보나 타 항공사의 노선 인수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지적하며 "김 회장이 언급한 '규모의 경제'는 단순한 포부가 아닌 사업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로 해석된다"고 첨언.
김 회장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에어프레미아가 이스타항공을 인수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또한 에어프레미아의 M&A 전략은 항공산업 전체 재편 움직임과도 궤를 같이한다고도 평가. 현재 국토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LCC 간 구조조정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적 방향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한정된 공항 슬롯, 제한된 노선권을 두고 항공사 간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국토부가 일정 부분 항공사 통합을 유도할 가능성도 제기.
에어프레미아의 인수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되는 이스타항공의 최근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총 부채는 약 2143억원인 반면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49억원을 기록. 부채비율은 사실상 계산이 불가능한 상태로 통상 업계에서는 이를 '자본잠식'으로 분류.이는 이스타항공이 단독 생존을 위한 추가 투자 여력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는 점을 시사하며 잠재적 인수자 입장에서도 재무구조 정상화에 따른 리스크 부담이 매우 클 수밖에 없는 조건으로 평가된다.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약 1262%.
다만 M&A는 고위험 전략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타 항공사 인수 시 기존 부채 인수, 인력 구조조정, 항공기 리스 재계약 등 복잡한 과제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