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아시아나항공 자리를 꿰차려던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꿈은 결국 무산, 최근 타이어뱅크에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을 넘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며, 일단 티웨이항공을 확보한 뒤 항공사업 확장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해석.
대명소노의 지주회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타이어뱅크 측에 J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JC SPC)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22% 전량을 매각.
지난해 10월 대명소노는 JC파트너스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50%(지분 22%)를 471억 원에 사들였고, 대명소노의 지분율이 11%임을 감안하면 약 595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 이번 매각 과정에서 약 124억원의 차익을 실현했으나, 서준혁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에어프레미아 인수는 결국 불발.
당초 서 회장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합병해 제2의 아시아나항공사로 키우겠다는 당초 계획을 아예 포기하는 것인 만큼 지분 매각 배경에 관심이 집중. 실제 대명소노는 JC파트너스의 50% 잔여 지분도 올해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었음.
항공 사업 확장이란 숙원을 풀 기회 에어프레미아를 판 것은 공정위의 티웨이항공 기업결합 심사가 길어진 탓이란 관측이 우세.
현재 공정위는 대명소노와 티웨이홀딩스·티웨이항공 간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 대명소노는 지난 3월 31일 티웨이항공 임시주총을 열고 새 이사진을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주총 당일까지 공정위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티웨이항공 인수는 결국 불발.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 시점은 심사가 진행된 지 2개월째 감감무소식. 통상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는 신고일로부터 30일이며,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음.
대명소노 측은 지난 2월 27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 서류를 제출. 현재까지 공정위가 관련 서류를 살펴본 기간은 이날 기준 70여일로, 이미 두 달을 훌쩍 넘겼고 남은 기간은 20여일이나, 자료 보완에 들어간 시간은 심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음. 앞서 공정위는 두 회사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미흡하다고 판단한 자료를 보완해 달라고 요청도 함. .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결합 시 현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제한 체제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에어프레미아 매각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예상.
과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시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 제한 우려가 나오자 노선을 타 항공사로 이관하기로 결정. 그 결과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을, 에어프레미아가 미주 노선을 넘겨받았는데,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앞서 노선을 나눠 배분한 것이 무의미해진다고 지적있음. 이러한 우려 해소를 위해 대명노소가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을 택한 것으로 풀이. 과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때 공정위가 경쟁제한 우려를 표한 적도 무관치 않아 보임.
대명소노가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으로 항공 사업구조를 단순화함에 따라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빨라질지에도 이목이 쏠리며, 대명소노는 오는 23일에 임시 주총을 열고 티웨이항공 새 이사진 구성에 나설 예정.
대명소노는 에어프레미아 매각 발표 후 티웨이항공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발표.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항공사 중 대형항공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미주 노선을 운항 중인 에어프레미아의 인수에 관심을 가졌으나, 티웨이항공이 오는 7월 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향후 미주 노선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짐. 이에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중심으로 향후 국제 노선을 확대하는 식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티웨이항공의 항공 사업 운영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오는 23일 임시 주총일을 잡아놓고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언.
2) 아시아나 화물 인수한 에어인천(KJ) – 7월 마곡 통합사무소로 이전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7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앞두고 서울 강서구의 업무·상업 복합단지 원그로브 내 통합 사무실을 연다고 5월 7일 밝힘.
오는 19일 입주하는 새 사무실은 약 4천132㎡(1천250평) 공간에 경영본부 및 화물사업본부, 운항본부, 안전보안실 등을 갖추게됨.
이곳에서 에어인천의 기존 직원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등을 합쳐 350여 명이 근무할 예정다.
에어인천은 합병에 필요한 절차인 국토교통부의 1차 안전 체계 변경 심사를 지난달 29일 마치고, 2차 심사는 오는 12일 예정.
에어인천은 향후 미주 및 유럽 주요 거점 노선 확대를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전략도 병행.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화물 노선 및 운송 인프라와 에어인천의 기동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
3) 미 디미니미스 철폐 여파 중국·홍콩발 화물기 운항 30% 급감
미국의 디미니미스(De Minimis) 제도 철폐가 시작된 5월 2일 이후 중국 및 홍콩발 항공화물기 운항이 급격히 줄어듬.
최근 시장 분석업체들은 적어도 하루에 2,000톤 정도의 항공화물 스페이스가 시장에서 사라졌으며 이는 미주행 화물노선에 큰 충격을 가할 것으로 추정.
최근 미국 전자상거래 및 물류 전문 컨설팅기업인 Cirrus Global Advisors(CGA)의 분석을 통해서 지난주 금요일(5월 3일)부터, 매일 평균 19대의 항공기가 미국행 운항에서 제외됐다고 밝힘.
이는 같은 기간 UPS와 FedEx도 항공편 스케줄이 축소된 것을 감안한 것으로, 미국 내 최종 배송업체들도 극심한 물량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는 분석, 결국 CGA는 전통적인 B2C 전자상거래 기반을 넘는 광범위한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음.
다른 한편으로는 항공화물 정보업체 Rotate의 실시간 용량 데이터베이스에서도 5월 6일 기준 중국 및 홍콩발 미국행 항공화물 수용능력은 1주일 전 대비 무려 30% 급감했다는 보고도 알려짐.
CGA 관계자는“지금은 단기적으로 항공사들이 취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시점. 예를 들어 한국 국적 항공사가 하루 4편의 화물기를 미국으로 운항 중이었다면, 이를 3편으로 줄이더라도 항공기 유지비와 조종사 인건비는 고정비로 남아 있어 완전 취소는 쉽지 않다”고 설명.
그는 “하지만 현재 Temu 웹사이트에서 19달러짜리 멀티탭이 48달러에 판매되는 모습을 소비자들이 확인하게 된다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는 앞으로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
4) 5월 들어 아시아 à미주행 항공화물 크게 위축
지난 2일부터 미국이 중국·홍콩발 건당 800달러 이하의 소액 수입화물에 대해 목록통관을 폐지하면서 항공화물 시장은 바로 크게 위축.
2일 이후 중국.홍콩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건당 800달러 이하의 물품은 제품 가격의 120% 또는 건당 100달러의 관세가 적용.
6월 1일 이후부터는 건당 관세도 200달러로 인상. 미국은 현재 중국과 홍콩에만 적용하고 있는 이같은 조치를 마카오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체들은 전자상거래 물동량의 주축인 쉬인이나 테무와 같은 업체들 .
미국의 전자상거래·소매물류 컨설턴트인 '시러스 글로벌 어드바이저(Cirus Global Advisors)'는 이같은 영향으로 태평양노선이 항공화물 수요가 전년대비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
실제로 지난 5월 첫째 주 앵커리지(ANC)를 경유한 화물기 운항편은 하루 평균 44.5편으로 전주의 65.75편에 비해 21.2% 감소.
지난 5일 기준 세계 항공화물 평균 운임은 전주대비 4.5% 떨어짐. . 발틱항공운임지수에 따르면 홍콩(HKG)발 운임은 전주대비 3.3%, 전년동기 대비로도 7.4%가 떨어짐. 상하이(PVG)발 운임도 전주대비 2.34%, 전년동기 대비로도 8.6%가 각각 하락.
5) GSA 및 항공사 동향
VN 5월8일부터 주2회 화,목 스케줄로 HAN-SVO2 787여객기 운항 승객 BAGGAGE에 따른 ACL부족으로 화물판매는 하지 않고 있으나 승객 감소 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