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가 보유한 AP홀딩스가 하이브리드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 앞서 대명소노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취득하며 경영권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었음. 이후 JC파트너스 측 중재로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을 사들이기로 결정하며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경쟁은 마무리..
2일 JC파트너스는 대명소노그룹과 함께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타이어뱅크에 매각하기로 결정. 매각가는 주당 1900원으로 22% 지분 기준 1190억 원이다. 타이어뱅크는 계약금 200억 원을 이미 납입했고, 올 9월 말까지 잔금을 지급.
JC파트너스와 소노는 각각 풋옵션, 콜옵션 행사를 유예하고 지분 매각전까지는 에어프레미아를 공동경영 결정
에어프레미아는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HSC다. HSC는 저비용항공사(LCC)와 풀서비스항공사(FSC)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로,
국내에서는 에어프레미아가 유일하다. 에어프레미아의 기업가치는 최근 소노인터내셔널의 지분(11%) 인수 당시 4700억 원 수준으로 평가.
최근에는 여행 수요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세. 에어프레미아의 2023년 연간 매출은 3750억 원으로 전년(532억 원) 대비 7배 성장.
영업이익도 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2년 47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
2) 진에어, 2년만에 인천-칭다오 노선 운항 재개
진에어가 약 2년 만에 인천-칭다오(청도)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예약 판매에 돌입.
진에어는 오는 5월 30일부터 인천-칭다오 노선을 매일 1편씩 주 7회 정기 운항한다고 29일 밝힘. 인천공항에서는 요일별로 오후 1시 50분 (월·화·수·금·토·일) 또는 오후 12시 15분(목)에 출발하며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 소요.
추가로 위탁수하물 5㎏ 증량 쿠폰도 제공해 기본 15㎏에 더해 총 20㎏까지 무료 수하물. 혜택은 오는 5월 30일부터 7월 17일 탑승분에 적용. 쿠폰은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후 결제 시 적용.
한편 한국 여행객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중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일반 전자여권 소지자의 경우 관광, 비즈니스, 친지·교류 방문 등의 목적으로 최대 30일간 비자 없이 칭다오에 체류 가능.
3) 항공화물 운임 본격 하락 추세 - TAC index, 미국행 운임 전 노선 하락
지난주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이 하락세. 4월 28일 기준 글로벌 발틱 항공화물 운임지수(BAI00)는 전주 대비 3.5% 하락.
다만,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0.8%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당시 전자상거래 수요 급증에 따른 운임 상승 국면과 비교한 수치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같은 기간 항공유 가격은 약 14.6% 하락해, 대부분의 항공화물 운송 항공사들은 여전히 이익을 내고 있을 것으로 분석.
문제는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혼선. 이와 함께 5월 2일 시행 예정인 디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한도 폐지 조치로 인한 글로벌 무역 혼란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망하고 있다는 사실. 일각에서는 면세 종료 전 막바지 물동량 증가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중국발 주요 노선 운임은 유럽과 미국 행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홍콩발 항공화물 운임지수(BAI30)는 전주 대비 1.2% 하락하며 전년동기비 3.6% 낮아졌고, 상하이발 운임지수(BAI80)는 전주 대비 6.1% 하락하며 전년 대비 4.8% 감소. 베트남, 방콕, 서울발 유럽행 노선에서도 전주 대비 운임이 소폭 하락한 반면, 인도발 미국행 노선 운임은 상승세를 유지.
북미행 노선은 전반적으로 출발지 기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프랑크푸르트발 운임지수(BAI20)는 최근 상승세를 접고 전주 대비 12.0% 급락했고 런던 히드로발 운임지수(BAI40) 역시 전주 대비 13.9% 하락했으며, 동남아, 중동, 미국행 노선 운임도 전년비 13.2% 하락.
4) 미국행 이커머스 수요 급감에 중국발 화물 전세기 취소
중국발 미국행 이커머스 수요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중국에서 출발하는 화물 전세편이 잇따라 취소.
최근 발간한 월간 시장 리포트를 통해 디메르코는 "4월 말부터 여러 화물 전세편이 취소되기 시작, 향후 몇 주 동안 추가 취소가 예상.
이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고, 중국과 홍콩발 소액면세(de minimis) 제도 종료를 앞둔 데 따른 것이란 설명. 소액면세 제도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매일 수백만 개의 소포를 별다른 세관 심사 없이 무관세로 미국에 들여올 수 있게 했던 규정.
현재 중국과 홍콩발 물품에 대한 소액면세 혜택은 5월 2일부로 종료될 예정. 다만 스마트폰 등 일부 기술 제품에 대해서는 미국이 관세 면제를 유지하고 있어, 이들 품목은 여전히 항공 화물로 수송 중.
또한 "전체적으로 이커머스 출하량은 4월 중순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 감소했다"고 밝힘.
이같은 분위기는 주요 중국 항공사들에게도 확산, 미국행 서비스를 취소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는 소문도 있음. "만일 정기편 항공사들의 취소마저 현실화될 경우, 중국발 미국행 항공 화물 공급량은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경고.
더욱이 미국행 출하를 계획했던 많은 화주들이 주문을 보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 새 관세 부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신규 발주를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함.
반면, 동남아시아 및 대만발 미국행 수요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미국 정부가 동남아 및 대만에 대해 90일간 관세 유예 조치를 부여한 덕분에 해당 지역 화주들은 일정 부분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