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으로 항공유 공급 차질이 심각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에도 항공유 공급·가격 정상화하기까지는 앞으로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항공업계에서 나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윌리 월시 사무총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피력. 하지만 "중동의 (석유)정제 능력 차질을 고려하면 필요한 공급량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여전히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몇 주 안에 회복될 것 같지는 않다"고 관측.
이어 휴전으로 "원유 가격이 16% 하락했으니 항공유 가격도 비슷한 폭으로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는 항공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불가피한 일이다"라고 설명.
이날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5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91.05달러로 19% 이상 급락.
단기적인 항공유 공급 부족 위험이 여전한 가운데 이런 위험에 아시아 지역이 가장 취약하고, 그다음으로 아프리카·유럽 순 말함.
다만 "현재 정제 마진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유사들이 항공유 생산량을 늘릴 유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원유 공급이 재개되면 한국·중국 정유사들이 항공유 등 정제유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
지난 2월 하순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항공유 가격이 2배 이상 치솟고 곳곳에서 공급이 부족해지자 각국 항공사들은 항공료를 인상하고 운항 편수를 줄이는 등 비상 운영 중.
특히 소득이 낮고 수입 항공유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 미얀마, 파키스탄 등의 항공업계가 중국·태국·한국 등 정유사의 항공유 수출 중단 또는 수출량 축소로 지금까지 가장 큰 타격을 받음.
세계 평균 항공화물 운임이 3.10달러/kg로 급등, 전년동기 대비 20%, 2주 전에 비해선 11%가 각각 상승 '월드ACD'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14번째주(3월 30일~4월 5일) 세계 항공화물시장은 공급 수요가 줄었음에도 운임은 급등.
전년동기 대비 항공화물 운임은 20% 급등, 중동 동님아는 전년동기 대비 64%나 급등. 유럽과 아프리카발 운임도 28%, 25%가 각각 올랐는데, 북미도 17%, 아태지역도 12%가 각각 상승.
운임중량(Chargeable weight) 기준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2%가 하락, 특히 중 동동남아가 7%, 유럽이 5%, 아프리카가 9%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 하지만 중남미는 1%, 아태지역은 전년과 같은 수준.
공급력도 전년동기 대비 4% 감소, 특히 중동 동남아가 29% 감소하면서 가장 크게 공급력이 줄어듬. 하지만 아프리카는 4%, 아태지역과 유럽, 중남미지역은 각각 1% 공급력이 확대.
2주 전 대비, 아태지역서 북미노선 항공화물 수요는 2%, 운임은 12%가 각각 상승.
아시아 역내노선도 항공화물 수요는 2% 감소했지만 운임은 8% 상승, 아시아에서 유럽노선은 운임중량 기준 수요가 2% 증가한 가운데 운임은 1% 상승.
3) 난기류 빠진 에어프레미아 - 줄어든 현금창출력
현재 에어프레미아의 당면 과제는 확장이 아닌 생존임. 차입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현금창출력은 저하되면서 중장기 재무 전략이 시험대에 오름. EBITDA/금융비용은 2024년 1.9배에서 지난해 0.8배로 하락, 수익의 전부를 이자를 갚는데 썼는데도 이자조차 다 상환하지 못했다는 뜻.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는 에어프레미아의 당면 과제는 차입금 대응과 향후 예정된 추가 기단 투자 등 유동성 관리.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 1조505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 비중도 8.07%로 증가. 차입 증가에 따라 금융비용도 2024년 471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700억원으로 약 1.5배 증가.
영업손실에 이어 영업외비용도 크게 증가하면서 순손실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 지난해 순손실은 755억원을 기록. 영업손실 319억원에 영업외손실 539억원이 더해지며 손실 폭을 키웠다. 영업외손실 발생의 상당부분은 금융비용 때문.
문제는 에어프레미아의 재무상태가 단기간에 개선되긴 어렵고, 오히려 향후 리스료 등 부담은 더 커지고 현금창출력은 더 저하되는 악순환 반복 가능성 커짐. 최근엔 고환율에 고유가 겹친 상황에서 에어프레미아의 장거리노선 활성화 전략이 독이 될 전망.
4) B747F - 유가 급등으로 ‘수익성 한계선’ 진입하여 보유항공사 기단 재편 고민
중동발 유가 급등이 항공화물 시장의 수익 무제에서 특히, 연료 효율성이 낮은 B747 화물기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며, 항공사들의 기단 운영 전략에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
항공유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운임 상승(yield)과 각종 할증료가 일부 비용 증가를 상쇄하고 있으나, 기종 간 수익성 격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3월 기준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4.45달러까지 치솟으며 정점을 기록,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크게 증가, 동일 조건에서 기종별 수익성 차이가 뚜렷한데, 특히 B777F는 현재 운임 수준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
반면, B747 화물기(B747F 및 B747-400F)는 동일한 조건에서 수익성은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거나, 일부 구간에서는 이미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운임 상승이 제한적인 노선에서는 연료비 상승을 상쇄하지 못하며 적자 구조로 전환되는 경향 뚜렷..
운임 상승과 할증료가 연료비 상승을 일부 완화하고 있지만, 연료 집약도가 높은 기종은 수익성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분석.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단기적 비용 압박을 넘어, 중장기 공급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더욱이 B747-400F 계열은 여전히 글로벌 화물기 공급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환태평양 노선에서 약 22%의 높은 비중 차지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