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이후 항공운임과 공급좌석에 대한 시정조치를 이행하는지 향후 10년간 감독 예정 .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항공의 시정조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이행감독위원회 발족식을 개최.
대한항공 측은 공정위·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공정거래·소비자·항공·회계감사 분야 전문가들 중 독립적으로 감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위원 9명으로 이행감독위원회를 구성.
항공 분야 전문가 4명,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 2명, 소비자 분야 전문가 2명, 회계·감사 분야 전문가 1명 등으로 구성된 위원 임기는 2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
이행감독위원회의 운영기간은 기업결합일로부터 10년..
공정위 시정조치에 따라 이행감독위원회는 직무수행을 위해 대한항공 측에 관련 정보의 제공 또는 자료의 제출을 요구, 필요한 경우 사업장을 방문해 점검.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외국 경쟁당국의 심사가 완료되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 관련 시정조치를 확정.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운항시각·운수권의 반납·재배분 등 대체항공사 지정 ▲마일리지 통합방안 마련 ▲항공운임 및 마일리지 제도 모니터링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
2) 中이커머스 효과’ 인천공항, 해상-항공연계운송 신기록 달성
지난해 인천공항의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시앤드에어) 실적이 전년 대비 20% 성장한 11만8000t을 기록.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종전 기록은 전년도의 9만8000t.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복합운송화물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산업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 시앤드에어는 주로 중국에서 생산된 전자상거래 상품이 인천까지 해상으로 운송된 뒤 인천공항에서 항공편으로 환적돼 전 세계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 인천공항은 중국과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전 세계 192개 도시를 연결하는 강점을 바탕으로 허브 네트워크로서 유리한 입지 보유 .
인천공항을 거쳐 간 시앤드에어 화물의 최종 목적지는 북미와 유럽 등 원거리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 약 5만t 3만4000t의 화물이 각각 인천공항을 거쳐 갔으며, 지역 점유율은 42% 28%. 다만 화물량으로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의 지역이 2만1000t에서 3만5000t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 북미와 유럽의 평균 성장률인 7%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처가 다변화하면서 최종 도착지 국가 수도 2023년 35개국에서 지난해 47개국으로 대폭 증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기 전 화물이 도착 항구는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 순. 각각 물동량 4만3000t 4만1000t 3만3000t으로, 37% 35% 28%를 차지.
올해 역시 항공화물 수요는 견실할 것으로 전망.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으로 관세정책이 변하면서 전체 교역은 일정 기간 둔화하겠지만 전자상거래로 운송되던 중국발 미국행 항공화물의 운송 총량은 크게 변하지 않을 거란 판단. 미-중 갈등이 이어져도 전자상거래 화물은 규제가 덜한 소비재에 집중돼 있으며, 중국산 소비재는 화물 단가가 낮아 면세가액 조정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 .
SEA & AIR도 미국의 규제로 단기적인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띨 것으로 예측.
한편 올해 하반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이 재편되고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이 리뉴얼 되면 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봄.
3) 2월 항공화물시장 전자상거래 수요 불안 징후 감지 - 미국 규제 영향
지난 2월 항공화물 시장은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 강화가 미치는 영향드러남.
시장 분석업체 제네타(Xeneta)의 최신 데이터에서 2월 항공 화물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으며, 볼륨기준 적재율(dynamic load factor)은 59%로 변동이 없었고, 평균 시장 운임도 10% 상승한 ㎏당 2.53달러를 기록.
특히 상하이는 전자상거래 물량 감소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을 지역으로, 중국 설 연휴로 인한 계절적 요인과 연초 전자상거래 수요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중국발 화물의 '디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기준 일시 폐지가 항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공급적 측면에서도 전자상거래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및 중국 남부 지역에서 가용 공급량이 증가했으며, 이로써 상하이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을 것이고, 2월 시장에서 실제로 그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베트남 등 중국을 대체할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이 예상. 일부 기업들이 미국의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공급망을 이동시키려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베트남 등 대체 시장에서 항공 운임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한편,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대해 추가 항만 이용료(port call fee)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해운 시장의 혼란이 항공 화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 증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항공사와 포워더들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항공사들은 중국 시장에서 동남아시아나 대서양 노선으로 용량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있고, 프레이트 포워더들은 블록 스페이스(block space) 계약을 신중하게 검토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 예상. .
4) CMA CGM, 미국 공급망 혁신에 200억 달러 투자 계획 - 시카고 중심 항공화물 공급 확대 포함
글로벌 해상, 육상, 항공 물류 선도 기업인 CMA CGM 그룹이 미국 국적 선사인 APL의 모회사로서 향후 4년간 2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해운 경제와 국내 공급망 혁신을 지원한다고 발표.
CMA CGM은 향후 4년간 미국 국적 선단을 대폭 확장하고, 동·서해안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처리 능력을 증대하며, 전국적으로 첨단 물류창고를 구축할 계획.
또한, 시카고에 대규모 항공화물 허브를 설립해 미국 고객과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밝힘.
우선, CMA CGM은 이번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정부가 최근 강조한 선박 건조 역량 강화 정책과도 보폭을 맞춰, APL의 미국 국적 선단을 확장하고 해운 인력 양성 및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미국 해운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 이러한 투자는 APL이 미 정부 화물 운송을 담당하는 핵심 선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 목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CMA CGM은 미국 항공화물 운송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시카고에 새로운 항공화물 허브를 설립. 이를 위해 보잉 777 화물기 5대를 신규 도입하고, 미국 조종사들이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해 시급한 화물과 핵심 물자의 안정적인 운송을 보장할 계획.